1. 세상에 $39B라니! 44조면 삼성전자 순이익 3년치다. AT&T가 아이폰 도입 이후 돈을 잘 벌긴 했나보다. 하긴 이 큰 빅딜에 비하면 별 것 아닌 액수일 수 있다.

    AT&T가 T모바일을 인수하면 단숨에 미국내 45% MS로 1위 사업자가 된다. 물론 FCC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(AT&T도 1년은 예상하고 있다), AT&T는 좀 더 안정적인 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, 다가올 LTE 시대도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. 또한 아이폰 이외에 안드로이드 폰과 윈도우 폰 라인업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. 1위 사업자에 걸맞는 위용을 갖추게 된 셈.

    이를 위한 모든 대가가 44조. 싼 값인지 비싼 값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. 미국의 이동통신 시장은 우리와는 다르게 정말 치열한 곳이다(불과 몇 년전에 5강 체제에서 지금은 3강 체제가 되버렸다). 눈 깜빡하면 시장을 놓친다.

    Verizon이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지 궁금하다. Verizon은 Sprint 인수하려고 시도하려나? Sprint도 CDMA가 있으니 Verizon은 생각을 할 것 같다.

   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런 이동통신 사업자를 움직인 배후에는 아이폰이 있다. 아이폰 덕분에(?) 지난 4년간 AT&T의 데이터 트래픽은 8000% 증가했다. 트래픽 문제가 계속해서 야기돼왔고,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T모바일을 인수하여 망을 늘리려고 한 것이다. 아이폰이 없었다면 큰 통신사업자가 쉽게 움직이지 않았을 터. 우리나라의 SKT, KT도 아이폰때문에 변화를 하지 않았나!

    향후 FCC의 승인 과정을 지켜봐야겠다.